내 연봉을 올리는 가장 빠른 재테크는 ‘이 기술 익히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돈을 모으려면 저축하고 투자하고 소비를 줄이라고
그 말은 맞다
하지만 내 경험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재테크는
내 몸값을 올리는 것이었다
특히 한 가지 기술을 익혔을 뿐인데
연봉은 물론 직무의 위치까지 바뀌는 경험을 했다
오늘은 내가 연봉을 올릴 수 있었던 결정적 기술
그리고 그것이 왜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밖에 없는지를
하나씩 풀어보려 한다
1. 재테크보다 앞서야 할 질문 나는 지금 무엇을 팔고 있나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투자는커녕 저축도 쉽지 않은 월급을 받고 있었다
직무는 사무보조에 가까운 기획 업무였고
일은 많고 연봉은 정체돼 있었다
그때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지금 회사에서 어떤 가치를 팔고 있는가
보고서를 정리하고 회의 자료를 만드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나만의 무기는 없었던 셈이다
이걸 깨달은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연봉을 올리려면 돈 굴리는 법보다
내가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그걸 인식한 시점이 내가 진짜 재테크를 시작한 순간이었다
2. 나의 전환점은 데이터 툴 하나였다
그 후 여러 기술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개발 디자인 영상편집처럼 뚜렷한 기술은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주목한 건 데이터 시각화 툴이었다
회사가 수치를 다루는 일이 많았고
보고서를 만들 때 표와 차트를 더 잘 보여주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파워포인트 외에도
데이터 시각화 툴을 익히기로 했다
나는 일단 간단한 데이터 정리부터 시작했다
엑셀의 피벗테이블을 제대로 써보고
그 다음에는 다양한 대시보드 도구를 공부했다
기초적인 수준이었지만 보고서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자연스럽게 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때 처음으로
기술 하나가 내 연봉과 직무 레벨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체감했다
3. 회사가 원하는 사람은 돈을 굴리는 사람보다 일을 굴릴 수 있는 사람이다
회사는 투자자가 아니라 실무자를 뽑는다
당장 생산성을 올려주는 사람이 연봉을 올릴 수 있다
내가 데이터를 더 빠르게 가공하고 시각화하는 방법을 익히자
상사와 팀원들은 나에게 의존하기 시작했다
보고서 작성 시간을 줄여주고
기획서에 근거 수치를 제공하고
고객 프레젠테이션에 시각 자료를 추가했을 뿐인데
그 일이 내 연봉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가 배운 기술은 거창하지 않았다
그저 숫자와 내용을 더 보기 쉽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었다
하지만 그 기술이 일을 바꾸고
일이 평가를 바꾸고
결국 그 평가가 연봉을 바꾸었다
4. 결국 가장 빠른 재테크는 내 월급을 올리는 것
물론 투자도 필요하다
적금도 중요하고 보험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빠르고 확실한 재테크는
내가 지금 받는 월급 자체를 올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년간 주식으로 수익률 10퍼센트를 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내 기술을 하나 익혀 연봉을 10퍼센트 올리는 건
생각보다 훨씬 실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기술은 대부분 업무 속에서 보이는 불편함에서 출발한다
반복되는 수작업을 자동화하거나
사람이 하기 불편한 일을 더 빠르게 해주는 능력
그것이 바로 내가 익혀야 할 기술의 방향이다
나는 이제도 꾸준히 새로운 툴을 공부하고 있다
내가 쓰는 도구의 깊이를 키우는 게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른 자산 증식이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내 기술 하나가 내 연봉 전체를 바꿨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이나 코인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진짜 재테크는
지금 내가 벌고 있는 월급의 구조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기술 하나
정말 작고 사소한 역량 하나가
내 연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건 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이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재테크는
계좌가 아니라 기술이었다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의 나를 더 자유롭게 만들어 줄 가장 강력한 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