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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구독서비스 정리로 한 달 10만 원 버는 법

by 사노비 2025. 6. 24.

불필요한 구독서비스 정리로 한 달 10만 원 버는 법

불필요한 구독서비스 정리로 한 달 10만 원 버는 법


한 달에 10만 원을 추가로 번다고 하면 누구나 솔깃해진다
하지만 이 10만 원이 통장을 나가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면 어떨까
나는 실제로 불필요한 구독서비스를 정리하는 것만으로
매달 10만 원 이상을 아끼고 있다

처음엔 작아 보였던 금액이 모이니까 점심값이 되고 더 모이면 적금이 되고
결국엔 내 소비 습관 자체를 바꾸는 변화로 이어졌다

오늘은 구독서비스를 점검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공유하려 한다
특히 나처럼 스트리밍 뉴스 교육 앱 등을 몇 개씩 쓰는 사람이라면
작은 실천 하나로 재테크의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1. 나도 모르게 나가는 자동결제 리스트 뽑기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카드와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결제 내역을 점검하는 것이다
나는 주로 신용카드와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편이었기에
카드사 앱과 간편결제 플랫폼에서 최근 3개월간의 정기결제 항목을 모두 뽑아보았다

놀랍게도 내가 인지하지 못한 구독 서비스가 무려 8개나 있었다
영상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클라우드 저장소 프리미엄 뉴스 구독
심지어 예전에 설치한 적 있는 운동 앱도 여전히 결제가 되고 있었다

이 항목들을 보며 처음 든 생각은 이 중 절반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저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내버려 둔 구독들이 매달 내 통장에서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리스트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약이 시작됐다

 

2. 실사용 여부 확인하고 ‘잠금’ 아닌 ‘해지’로 전환하기

리스트를 정리한 뒤에는 하나하나 점검하며 실사용 여부를 따져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기준은 앞으로 쓸 수 있다가 아니라 지난 한 달 동안 실제로 사용했는지 여부다

예를 들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출퇴근길에 매일 듣기 때문에 유지했고
넷플릭스와 같은 영상 플랫폼은
최근 한 달 동안 한 편도 보지 않았기에 과감히 해지했다

그리고 해지할 때 꼭 해야 하는 행동이 있다
앱을 삭제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정기결제 설정 자체를 해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많은 경우 앱을 지워도 자동결제가 계속 진행된다
결제 수단과 연동된 구독 관리 페이지에서
완전히 해지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총 5개의 서비스를 정리했고
그 과정에서 매달 약 9만7천 원 정도의 자동지출을 멈출 수 있었다

 

3. 구독을 돈으로 생각하면 진짜 절약이 시작된다

이후부터는 어떤 구독을 신청할 때 그 가격을 다른 지출과 비교하는 습관이 생겼다
월 1만 원이면 커피 두 잔, 월 2만 원이면 택시 한 번
이렇게 계산해보면
과연 내가 이 앱을 그 정도의 가치로 활용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나는 뉴스 구독 서비스를 정리하면서
대신 무료 뉴스레터나 공공기관 보고서를 참고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운동 앱을 해지한 후에는
유튜브에서 무료 홈트레이닝 영상을 찾아 활용했다
이처럼 구독을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돈을 들이지 않고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진짜 절약이고 진짜 자립이다

또 하나 얻은 건
내가 무엇에 시간을 쓰고 있었는지를 정리할 수 있었단 점이다
한 달에 만 원 이만 원이 모여
생각보다 큰 돈과 큰 시간을 소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4. 새는 돈을 막은 뒤 생긴 삶의 변화

불필요한 구독을 정리하고 나니 놀랍게도 돈뿐 아니라 마음도 가벼워졌다

하루 종일 수많은 앱 알림과 이메일에 쫓기던 내가
구독을 줄이고 나서부터는 정보 과잉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매달 통장에서 나가는 고정지출이 줄자
소비의 통제권을 내가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단순히 절약을 넘어서 내 돈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감각이었다

이로 인해 작은 돈이라도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산관리 앱을 통해 남은 돈을 CMA 계좌에 자동 이체하며
작은 재테크 루틴이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구독정리 하나가 나의 지출 습관, 소비 철학, 시간 사용 방식까지 바꾸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절약은 내가 내 돈을 다시 통제하는 첫 걸음이다

불필요한 구독서비스를 정리한다고
당장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경험은 내가 지금 무엇에 돈을 쓰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들고
그 돈을 진짜 나를 위해 쓰는 구조로 바꾸는 계기가 된다

매달 나가는 작은 돈들이 무의식적인 지출로 쌓이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된다
한 달 10만 원은 1년에 120만 원
5년이면 600만 원이다
그 돈이 쌓이면 내 자산이고 내 가능성이다

지금 이 순간 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자동결제 목록을 한 번 살펴보자
거기서부터 내 재테크의 첫 걸음이 시작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