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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퇴직금 잘 이용하는 방법

by 사노비 2025. 7. 1.

직장인 퇴직금 잘 이용하는 방법

직장인 퇴직금 잘 이용하는 방법


1. 퇴직금은 일시적 위로금이 아니라 미래를 바꾸는 자산이다

직장인이 퇴직할 때 받게 되는 퇴직금은 오랜 시간 동안 회사에서 쌓아온 근속의 보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퇴직금을 받는 그 순간부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해하거나
갑작스러운 자유와 불안한 미래 사이에서 소비로 흘려보내는 일이 많다
사실 퇴직금은 단지 떠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정리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위한 전환 자금이라는 점에서
그 어떤 재테크보다 더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퇴직금의 활용은 일단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목돈을 손에 쥐면 마치 당장 써야 하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고
계좌에 잔고가 많아지면 소비 성향도 함께 높아지기 마련이지만
퇴직금은 성격상 다시 만들기 어려운 자금이며
단기간에 모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원금 보장이 되면서도 일정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옮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퇴직금을 일단 일반 예금 통장에 넣어두면 생활비와 섞이게 되어 금방 소진되기 쉬우므로
CMA나 고정금리 정기예금 같은 계좌를 새로 개설하고
그 안에 일정 기간 동안 손을 대지 않을 수 있도록 명확한 선을 그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분리된 자금은 심리적으로도 사용하기 어렵게 되어
자연스럽게 소비를 줄이고 계획적인 운용을 유도하게 된다

그리고 퇴직금은 받는 시점부터 일정한 시간 동안 내가 무슨 일을 할지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
자칫 그 돈이 생활자금으로 전환되면서 매달 조금씩 사라지는 상황을 만들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남는 돈 없이 소비만 남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차라리 퇴직금을 몇 개 구간으로 나누어
단기생활비와 장기자산으로 구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퇴직금의 성격을 오로지 생활비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일할 준비를 하는 시간 동안 나를 지켜주는 보험 같은 존재로 여기는 것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남는 자금은 새로운 자격증을 따기 위한 교육비로도 사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전업이나 이직에 대한 시간을 벌어주는 실질적인 여유 자금이 될 수 있다

 

2. 퇴직소득세를 줄이고 이자도 받는 IRP 활용은 기본 중의 기본

퇴직금을 수령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퇴직소득세다
보통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경우 소득세가 부과되는데
이 금액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에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개인형 퇴직연금 즉 IRP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다
IRP는 퇴직금을 바로 현금화하지 않고 별도의 계좌에 이체함으로써
세금을 이연할 수 있고
향후 연금 수령 방식으로 바꾸면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정 기간 이상 이 계좌를 유지하면서
만 오십오 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을 경우
최대 십오 퍼센트 수준의 세율이
오 퍼센트에서 삼 퍼센트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퇴직소득세 부담을 줄이고 자산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IRP 계좌로 퇴직금을 이체해두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IRP 계좌는 단순히 세금을 줄이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금융 상품으로서의 기능도 있기 때문에
예금형이나 채권형 혹은 원금 보장형 상품에 분산 투자를 하거나
약간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주식형 비중을 일부 가져가면서
중장기 수익률을 기대해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IRP는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므로
퇴직금을 IRP에 넣었다면 최소 몇 년간은 손을 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야 하며
그 안에서도 투자 전략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퇴직 후 몇 년간 큰 소비나 급한 지출이 없다면
이 퇴직금은 결국 노후 자금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퇴직과 동시에 이 자금을 IRP에 안전하게 이관하고
그 안에서 적절한 상품을 선택해 복리로 운용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금 당장 눈앞의 이자보다는 훨씬 큰 미래의 자산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결국 퇴직소득세는 한 번 줄이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금액은 단순한 금융 수익보다도 훨씬 중요한 전략적 절세 방법이기 때문에
퇴직을 앞둔 직장인이라면 IRP 활용에 대해 반드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3. 새로운 삶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자기 투자에 쓰는 것도 현명하다

퇴직금은 단지 이전 회사에서 받은 보상금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유동성 자산이다
따라서 이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앞으로 몇 년간의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으며
단순히 예금에 묻어두거나 일상비용으로 사라지게 만들기보다는
그 자체로 미래의 기반을 마련하는 투자 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한 교육비나 자격증 취득 비용이 있다
퇴직 이후 다시 일을 찾으려면
이전과 같은 업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업종이나 직무로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고
그럴 때는 경력 대신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이나 포트폴리오가 필요해진다

이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퇴직금을 활용해 국비지원 과정을 듣거나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돈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훨씬 높은 수입을 다시 만들어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퇴직금을 이용해 내 삶의 기반을 재정비하는 데 투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공간이 필요하다면 소규모 사무실을 임대하거나
창업이 아닌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장비나 플랫폼 구축에 자금을 쓰는 것도
직접적인 수익을 당장 만들지는 못해도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처럼 퇴직금을 무조건 안전하게만 보관하거나
단기 소비로 흘려보내는 대신
자기 투자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 돈은 단지 한 회사와의 이별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두 번째 기회의 씨앗이 된다

결국 퇴직금은 금액 그 자체보다
어떤 목적과 방향으로 이끌어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고
내가 그 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방식이
앞으로의 삶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첫 번째 자산 전략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