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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연장하는 방법이 있을까?

by 사노비 2025. 7. 7.

퇴직을 연장하는 방법이 있을까?

퇴직을 연장하는 방법이 있을까?


1. 법적으로 가능한 정년 연장 제도를 먼저 이해하자

많은 직장인들이 일정한 나이에 이르면 퇴직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 시점은 대부분 정해진 정년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그 정년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개념은 아니며
법적으로 또는 회사 내부 제도에 따라 퇴직 시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여러 제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막연히 주어진 퇴직 시점만을 받아들이기보다
정년 연장과 관련된 제도를 충분히 숙지하고 이를 토대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행 근로기준법상으로는 사업장 규모나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정년을 만 예순으로 정해두고 있으며
일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만 예순오세까지 정년을 연장한 사례도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후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장년층 근로자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배려로 해석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정부와 기업에서는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근로시간을 조정하거나 임금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제도들을 함께 도입하고 있는데
이를 우리는 임금피크제라고 부른다
이 제도는 일정 나이가 되면 기존 급여의 일부를 감액하는 대신
정년 이후 일정 기간 동안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이며
실제로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이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 중요한 점은 근로자가 단독으로 요청해서 결정되는 구조가 아니라
해당 회사의 인사 정책이나 단체협약 등의 합의에 따라 운영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내가 속한 조직에서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사내 인사팀이나 노무 관련 부서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의 상황에 맞는 퇴직 연장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

만약 법적 정년이 도래한 후에도 회사가 별도로 계약직 형태로 고용을 유지하거나
자문역 혹은 프로젝트 형태의 고문직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비정규 형태의 연장은 정년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퇴직을 사실상 늦추는 또 다른 수단이 될 수 있다

 

2. 정년 연장은 법적 틀과 회사의 제도

그리고 본인의 건강과 업무 의지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한 종합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그에 앞서 제도적인 틀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회사 내부 제도나 재고용 기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년을 연장하는 또 다른 실질적인 방법은 바로 회사 내부에서 운영하는 재고용 제도나 유사한 전환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요즘은 퇴직 후 곧바로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계약직으로 재고용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전문성을 가진 직원일수록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재고용 제도는 기업 입장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
왜냐하면 이미 조직 문화를 이해하고 있으며 실무 능력도 검증된 인력을 다시 채용하게 되므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은퇴를 앞둔 직원들에게
퇴직 이후 계약직 재고용 또는 프로젝트 단위 참여를 제안하고 있으며
이런 제안을 받기 위해서는 퇴직 이전부터 꾸준히 해당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야 한다

또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퇴직 예정자를 선발해
재고용 대상자로 관리하는 인사 제도를 따로 두기도 한다
이 제도는 정년을 맞은 근로자가 일정 기간 내 재고용 신청을 하면
사내 인사위원회나 부서 평가를 거쳐
계약직 형태로 다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런 제도를 활용하고 싶다면
퇴직 전 최소 여섯 달 이전부터는 인사팀이나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고
가능한 프로젝트나 포지션이 무엇인지 미리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재고용이라는 선택지는 단순히 일자리를 유지하는 의미를 넘어
퇴직 이후의 시간을 보다 계획적으로 보내기 위한 준비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단순히 오래 일하고 싶다는 감정적인 접근보다는
회사의 필요와 나의 역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그에 따라 구체적인 포지션과 기여도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 퇴직 연장의 핵심 조건이 된다

 

3. 퇴직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길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

퇴직을 연장하는 방법에는 제도와 회사의 구조적인 조건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본인의 커리어와 역량을 어떻게 재설계하고
새로운 형태의 업무나 포지션을 만들어갈 수 있느냐에 따라
그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년이 도래했을 때 회사에서 정식으로 근무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본인의 전문성을 활용해 프리랜서 형태로 프로젝트를 맡거나
외부 기업에서 자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면
실질적인 퇴직 연장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고용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퇴직 후에도 플랫폼 기반의 일거리나
자영업 형태의 부업이 가능해지고 있어
단순히 한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나의 경력을 활용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일정한 경력을 가진 마케팅 기획자나 회계 경력자 혹은 엔지니어라면
온라인 강의나 컨설팅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커리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이런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퇴직 이전부터 자신의 커리어를 정리하고
어떤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업무 능력뿐 아니라
문서화 발표력 온라인 도구 사용 같은 새로운 형태의 기술도 함께 익혀야 한다

결국 퇴직을 연장한다는 것은 단순히 회사에 더 오래 남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내가 가진 자산과 경험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사회와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어가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퇴직 전부터 준비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